“말로만 휴전?” 러시아, 공격 강화 속 2일 ‘2차 협상’ 진행… 평화는 요원한가

휴전 협상과 뒤에서 공격이 계속 되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러시아가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2차 휴전 협상을 진행합니다. 전장의 실상과 협상단의 입장, 그리고 평화 가능성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시선을 심층 분석합니다. 과연 이스탄불 협상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을까요?

 

 

 

목차:

1. 🔥 전장 상황: 러시아, 협상 제안 속 공세 수위 높이는 이유
   • 1.1. 📍 수미주, 도네츠크주 추가 장악 및 대피 명령 확산
   • 1.2. 🚀 드론·미사일 공격 심화: 민간인 피해 속출
   • 1.3. 💥 자포리자 공격 지속: 이란제 ‘샤헤드 드론’ 동원
2. 🤝 2차 휴전 협상: 이스탄불에서 다시 만나는 양국
   • 2.1. 🇺🇦 젤렌스키 대통령의 협상 조건: 무조건적 휴전, 포로·아이 송환
   • 2.2. 🇷🇺 러시아의 비공개 '각서' 고수: 협상 전 난항 예고
3. 🗣️ 국제 사회의 시선: ‘말로만 협정’ 비판과 제재의 필요성
   • 3.1. 🇪🇺 EU의 비판: 휴전 협상을 전쟁 지속의 요식행위로 사용?
   • 3.2. 🔁 1차 협상의 성과와 한계: 포로 교환은 있었지만 종전은 미지수
4. ❓ 평화의 길은 어디에?: 협상과 전장의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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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전장 상황: 러시아, 협상 제안 속 공세 수위 높이는 이유

우크라이나에 2차 휴전 협상을 제안하며 평화의 제스처를 취하는 러시아가 정작 전장에서는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어 국제 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말로만 휴전"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1.1. 📍 수미주, 도네츠크주 추가 장악 및 대피 명령 확산

러시아군은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 보돌라이와 동부 도네츠크주 노보필 등지를 추가로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서도 실제 전장에서의 영토 확장을 멈추지 않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수미주에서는 이미 11개 마을에 추가 대피 명령이 내려져 현재까지 총 213곳의 마을 주민들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세가 민간인들의 삶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1.2. 🚀 드론·미사일 공격 심화: 민간인 피해 속출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밤새 드론 109대와 미사일 5기 등을 동원해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중 상당수를 요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번 공격으로 수미주에서만 3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넘는 주민들이 부상을 입는 등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공습은 민간인 희생을 야기하며 인도주의적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1.3. 💥 자포리자 공격 지속: 이란제 ‘샤헤드 드론’ 동원

남부 전선에서도 러시아의 공격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반 페도로우 자포리자 주지사는 6월 1일에도 러시아가 7대의 **‘샤헤드 드론’**을 발사해 민가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자폭 드론'으로 불리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무기로, 민간 시설에 대한 파괴력을 높이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협상 제안에도 불구하고 전력을 다해 공격을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 🤝 2차 휴전 협상: 이스탄불에서 다시 만나는 양국

전장에서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양국은 예정대로 6월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휴전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과연 이번 협상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2.1. 🇺🇦 젤렌스키 대통령의 협상 조건: 무조건적 휴전, 포로·아이 송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월 1일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방·외무장관, 군 참모총장 등과 대표단 입장을 정리했으며, 세 가지 핵심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첫째는 무조건적인 휴전, 둘째는 포로 석방, 셋째는 유괴된 아이들의 송환입니다. 또한 항구적인 평화 구축, 안전 보장, 최고위급 회담 준비 등도 거론하며 "핵심 쟁점들은 정상들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단순히 전쟁을 멈추는 것을 넘어, 자국민의 안전과 주권을 보장받는 항구적인 평화를 추구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2.2. 🇷🇺 러시아의 비공개 '각서' 고수: 협상 전 난항 예고

러시아는 앞서 지난 5월 28일 2차 회담 날짜와 장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미국을 뺀 당사국 고위급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확답하지 않다가 협상 하루 전인 이날 참석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그러나 첫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2차 협상에서도 양측이 휴전 조건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가장 큰 난관은 러시아의 비협조적인 태도입니다. 러시아는 휴전 조건 등을 담은 각서를 공개하지 않고 인편으로만 공개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의미 있는 협상을 위해선 휴전 요구사항을 상호 숙지한 후 임하는 게 중요하다"며 "협상 전 휴전 요구사항을 미리 보내지 않는 한 협상 진행이 어렵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휴전 요구사항을 러시아 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러시아의 비공개 원칙은 협상 시작 전부터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3. 🗣️ 국제 사회의 시선: ‘말로만 협정’ 비판과 제재의 필요성

러시아의 공격 강화와 비협조적인 협상 태도에 대해 국제 사회는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3.1. 🇪🇺 EU의 비판: 휴전 협상을 전쟁 지속의 요식행위로 사용?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협상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여전히 불분명하다"며 "진지해 보이지 않는 러시아의 태도"가 러시아를 향한 제재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유럽연합(EU) 측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말로만 협정을 제안하며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오히려 늘려가고 있다"며 "휴전 협상을 전쟁 지속을 위한 요식행위로 사용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협상을 평화를 위한 진정한 노력이 아닌, 시간을 벌거나 국제적 비판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심을 강화하는 대목입니다.

3.2. 🔁 1차 협상의 성과와 한계: 포로 교환은 있었지만 종전은 미지수

양국은 지난 5월 16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년 만에 처음으로 이스탄불에서 직접 만났습니다. 당시 양국은 각각 1000명씩 포로를 교환하기로 합의하는 작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종전 협상을 향한 의견을 좁히는 데는 전혀 진전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는 이번 2차 협상 역시 포로 교환 등 제한적인 성과를 거둘 수는 있겠지만, 전쟁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예상됨을 시사합니다.

4. ❓ 평화의 길은 어디에?: 협상과 전장의 괴리

러시아가 한편으로는 협상을 제안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공격을 강화하는 이중적인 태도는 평화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전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하려는 시도와 협상 테이블에서의 유리한 고지 점령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는 필사적으로 영토를 수호하고, 협상에서는 무조건적인 휴전과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점령지 확대를 멈추지 않으면서 협상 조건 공개에도 소극적이어서 진정한 평화를 위한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이번 2차 협상이 과연 대화를 통한 평화의 돌파구가 될지, 아니면 전쟁 지속을 위한 또 하나의 요식행위로 끝날지 전 세계의 이목이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쏠리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압력과 지원이 우크라이나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