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G7 데뷔전에서 외교 다각화 시동…한·호주·멕시코 회담까지

MAACLab 2025. 6. 18. 07:41

2025년 6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 무대에 본격 데뷔했습니다. 통역 논란부터 호주·멕시코와의 연쇄 정상회담까지, 짧은 준비 기간에도 전략적 외교 행보가 돋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대통령의 첫 정상외교 현장을 분석합니다.

1. 대통령 취임 10일 만에 G7 무대에 선 이재명

2025년 G7 정상회의는 캐나다 알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단 10여 일 만에 G7에 참석한 한국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록됐으며,
이는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은 이미 정상화됐다’는 신호를 조기 발신한 셈입니다.

대통령 본인도

“조금 무리한 일정이지만, 국제사회와 조기에 접점을 만들 필요가 있다.”
며 빠른 외교 무대 데뷔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번 G7 일정에서 이 대통령의 통역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통역을 맡았던 김원집 외교부 서기관이 담당했습니다.
이미 주캄보디아 대사관으로 발령난 상태였음에도 긴급 투입됐다는 점에서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실용적이면서도, 의전보다 실무를 우선시한 판단으로도 해석됩니다.

16일, 이재명 대통령은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은 이미 2021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상태였으며, 이번 회담에서 아래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한국은 오랜 신뢰의 파트너”
라며 양국 간 지속적인 상호 투자와 전략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습니다.
그녀는 직접 SNS를 통해 이 사실을 공개하며

“양국 간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고 밝혔습니다.

이 회동은 단순 의전 이상의 상징성을 가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G7 회의 도중 중동 상황 악화를 이유로 조기 귀국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 대통령과는 개별 통화 및 공조 의지를 확인한 사실도 공개되어,
미국이 비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역내 문제 조율에 나섰음을 시사합니다.

이재명 정부는 당장은 한미정상회담이 불발됐지만,
중장기 외교 공간 확보 및 외교 채널 테스트 차원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습니다.

짧은 준비기간, 기존 인사 활용, 선택적 양자회담이라는 외교 일정은
이재명 정부가

특히 통역 문제를 두고 낙하산 인사가 없었고,
기존 시스템의 활용이 투명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외교부 내 반응도 긍정적인 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첫 외교 무대는 큰 파격보다는 안정적 데뷔전이었습니다.
취임 10일 만에 준비된 것 치고는

호주, 멕시코와의 실무형 정상회담과
윤 정부 인력을 유연하게 활용한 외교 운영 방식은
향후 본격적인 외교 기조를 테스트한 전초전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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