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스페이스X와 원웹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국내 공급을 승인했다. 불모지였던 위성통신 시장이 본격 개방되며 국내 통신시장에 새로운 파장이 예상된다.
🗂️ 목차
- 협정 승인, 무슨 의미인가
- 왜 지금 ‘저궤도 위성통신’인가
- 스타링크 vs 원웹 vs 아마존
- D2C와 위성 간 레이저 통신의 가능성
- 결론 – 하늘 위에서 시작된 경쟁, 지상도 바뀐다
1. 협정 승인, 무슨 의미인가
2025년 5월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페이스X(스타링크), 원웹과 국내 통신사들 간의
국경 간 공급 협정 3건을 모두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해외 위성통신 기업들이 국내에서
실질적인 서비스 개시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은 것입니다.
-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코리아를 통해
- 원웹은 한화시스템·KT SAT과 협력하여
국내에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갖췄습니다.
2. 왜 지금 ‘저궤도 위성통신’인가
저궤도 위성통신(LEO Satellite)은
지상에서 500~2,000km 고도에 다수의 위성을 띄워
지구 전역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정지궤도 위성보다
- 지연(latency)이 낮고,
- 속도가 빠르며,
- 지구 전역을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용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항공기·선박 내 고속 인터넷
- 산간·도서 지역 통신 사각지대 해소
- 재난/긴급 상황에서의 비상 통신
국내 통신사가 아직 손대기 어려운 틈새 영역부터
저궤도 위성통신이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3. 스타링크 vs 원웹 vs 아마존
현재 국내 진출 가능성이 있는 주요 기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스타링크 (스페이스X)
- 전 세계 수천 기의 위성 운용
- 미국·유럽·일본 등 다수 국가에서 서비스 중
- 국내 법인 ‘스타링크코리아’ 설립 완료
- 서비스 개시는 아직 미정
② 원웹 (유텔샛 원웹)
- 영국 기반 위성통신 기업
- KT SAT, 한화시스템과 협정 체결
- 이르면 6월 내 국내 서비스 개시 가능성
③ 아마존 (프로젝트 카이퍼)
- 2025년 위성 발사 성공
- 국내 진출은 ‘저울질 중’
- 향후 3파전 형성 가능성
이처럼 불모지였던 국내 위성통신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 구도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4. D2C와 위성 간 레이저 통신의 가능성
향후 위성통신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두 가지 기술입니다:
- D2C(Direct-to-Cell)
: 스마트폰이 직접 위성과 통신하는 기술
→ 기지국 없이도 인터넷 연결 가능 - ISL(Inter-Satellite Link)
: 위성 간 레이저 통신으로 중계 없이 데이터 전달
→ 딜레이 줄이고 전 세계 통합 커버리지 가능
이 기술들이 상용화되면
지금의 셀룰러 중심 통신 구조를 완전히 흔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게 됩니다.
5. 결론 – 하늘 위에서 시작된 경쟁, 지상도 바뀐다
국내에서 저궤도 위성통신은 아직 고비용·저속 연결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기술 고도화 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D2C 기반 위성통신이 본격 등장하면
이동통신 3사를 중심으로 정체되어 있던 국내 시장에도
**‘하늘에서 내려온 메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도 2030년까지 독자적인 위성통신 기술 확보를 목표로
R&D에 본격 착수한 만큼,
국내 기술 기반의 위성통신 서비스 경쟁도 머지않아 펼쳐질 것입니다.
인터넷이 ‘광케이블’이 아닌 ‘우주’에서 오는 시대,
그 변화의 시작점이 바로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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