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뜨겁습니다. 압구정, 용산, 개포를 넘어 성수, 여의도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서울 정비사업 현장,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1군 건설사들의 파격적인 조건과 전략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 목차
- 서울 정비사업 시장, 다시 '경쟁'의 시대로
- 수의계약 시대는 끝났다: 대형 건설사들의 격돌 예고
- 강남 압구정2구역: 삼성물산 vs. 현대건설, '프리미엄 설계·금융' 격돌
- 5대 은행 파트너십과 글로벌 건축가 협업
- 조합원 마음 사로잡는 홍보전
- 용산 정비창 전면 제1구역: 파격 조건 '수주전'의 서막
- 포스코이앤씨 vs. HDC현대산업개발, 상상 이상의 제안들
- 공사비 지급 조건부터 미분양 떠안기까지
- 개포를 넘어 성수·여의도까지…'수주 빅매치' 예고
- 개포우성4·7차에 집결한 1군 건설사들
- 앞으로 펼쳐질 '황금 입지' 수주 경쟁
- 마무리하며: 고수익 사업장 중심의 '승자 독식' 경쟁 가속화
1. 서울 정비사업 시장, 다시 '경쟁'의 시대로
그동안 수의계약(단독 입찰) 중심으로 흘러가던 서울의 정비사업 시장에 다시 뜨거운 '경쟁'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업성이 높은 알짜배기 재개발·재건축 사업장들이 잇따라 사업 추진에 나서면서,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들이 사활을 건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금융 조달, 설계 역량, 심지어는 미분양 책임까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2. 강남 압구정2구역: 삼성물산 vs. 현대건설, '프리미엄 설계·금융' 격돌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이라 불리는 압구정2구역에서는 국내 건설업계의 양대 산맥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물밑 경쟁을 넘어 전방위적인 '프리미엄 격돌'을 벌이고 있습니다.
- 강력한 금융 조달: 삼성물산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압도적인 금융 지원을 예고했습니다. 현대건설 역시 하나은행과 협약을 맺고 타 은행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 초월적인 설계 역량: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이끄는 영국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협업을 공식화하며 하이엔드 설계를 천명했습니다. 현대건설 또한 글로벌 건축사와 손잡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설계를 예고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 조합원 소통 강화: 양사는 사업장 인근에 각각 '압구정 에스라운지'(삼성물산), '디에이치 갤러리'(현대건설) 등 홍보관을 운영하며 조합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3. 용산 정비창 전면 제1구역: 파격 조건 '수주전'의 서막
서울의 또 다른 노른자위, 용산 정비창 전면 제1구역 재개발에서는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혈투'를 펼치고 있습니다.
-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용산'):
- 전체 공사비 9099억 원 제시.
- 공사비 지급 조건: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착공 후 18개월 유예, 입찰 후 공사비 물가 상승 20개월 유예.
- 사업비 조달: 5대 시중은행 협약, 필수 사업비 금리 CD금리+0.7% 제시.
- 사업 촉진비: 정비사업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5천억 원 약속.
- HDC현대산업개발 ('더 라인 330'):
- 용산역·신용산역 연결 개발 구상.
- 미분양 대물 변제 파격 조건: 미분양 발생 시 주거 시설은 물론 상가, 오피스 등 비주거 시설까지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 시 감정가 중 높은 금액으로 대물 변제.
- 조합원 추가 수익: 분양 면적 확대를 통해 조합원 가구당 약 8억 5천만 원의 추가 수익 제안.
- 공사 기간: 42개월 (5개월 단축). 사업비 조달 금리: CD금리+0.1%. 최저 이주비 조합원당 20억 원 보장.
4. 개포를 넘어 성수·여의도까지…'수주 빅매치' 예고
강남구 개포우성4·7차 역시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1군 건설사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입니다.
이태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경쟁 구도는 시장 전반의 회복보다는, 사업성이 높은 주요 정비사업장들이 추진에 나서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진행될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여의도 재건축 등에서도 대형 건설사들 간의 치열한 수주 경쟁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5. 마무리하며: 고수익 사업장 중심의 '승자 독식' 경쟁 가속화
서울의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불붙은 수주전은 단순한 시공권 확보를 넘어, 건설사들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승부처가 되고 있습니다.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설계, 파격적인 금융 지원을 넘어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이익까지 극대화하려는 건설사들의 노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입니다. 시장 전반의 회복세와는 별개로, 사업성이 높은 '황금 입지'를 선점하려는 1군 건설사들 간의 '승자 독식'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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