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개월간의 외교 공백을 깨고 G7 정상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취임 12일 만에 이뤄지는 첫 해외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민주 한국의 복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관세 및 방위비 분담 협상, 한일 관계 개선 등 산적한 외교 현안을 풀어야 하는 '실용외교'의 시험대에 오릅니다.
1.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방문…G7 정상회의로 '정상외교 복원'
이재명 대통령이 6월 16일, 1박 3일의 일정으로 첫 해외 방문길에 오릅니다. 6월 15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옵서버(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하는 이번 방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6개월여간 공백 상태였던 대한민국의 정상외교를 복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1-1. 취임 12일 만에 G7 참석…'민주 한국' 메시지 전달 기회
이 대통령은 취임 12일 만이라는 빡빡한 일정에도 G7 참석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G7 참석은 의장국인 캐나다의 초청으로 성사되었으며,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다섯 번째 참석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심 여일 만에 주요국 정상과 대면을 통해 조기에 신뢰 관계를 구축할 기회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이번 순방을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전 세계에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Democratic Korea is back)'**는 메시지를 알릴 중요한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
1-2. '실용외교' 시험대: 산적한 현안 해결 과제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리는 동시에, 미국과의 관세 협상 실마리를 풀어야 하는 등 다양한 외교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2. G7 최대 관심사: 한미·한일 양자회담 성사 여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성사 여부입니다. 또한 한일 양자회담 추진 여부도 외교가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1.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양자회담: 관세·방위비 분담 등 현안 타결 모색
한미 간에는 관세는 물론 방위비 분담 등 산적한 현안들이 존재하며, 큰 틀에서 정상 간 협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8일까지인 상호관계 유예기간 연장이 필요 없다고 언급하면서 하루빨리 관세 협상에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두 이슈에 대해 대통령은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현안을 타결한다는 입장이 서 있고, 그런 방침을 협상팀에 내려놓은 상태"라며,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실무적인 협상을 추동하는 동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 기간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양자회담을 조율 중이며, 성사된다면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조속한 타결에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대통령 역시 "실용외교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다"고 언급해 온 만큼, 미국과의 외교 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2-2. 한일 양자회담 추진: 관계 개선 모색
외교가에서는 한일 양자회담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통화를 갖고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 관점에서 미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자 간 통화의 연장선에서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일관계는 여러 협력의 영역이 있고 서로에게 도움 되는 많은 소재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2-3. 한미일 3자 회담 가능성도 열려
한미 양자회담과 한일 양자회담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구체성이 있는 단계까지 가 있긴 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한미일 3자 회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7일 통화에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자는 데 뜻을 모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3. '균형 외교'와 '확대 G7'의 과제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도 중국·러시아와의 관계 개선도 약속하고 있어, G7 정상회의에서 미중 관계 속 '균형 감각'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또한, 이 대통령의 공약인 'G7+' 실현 여부도 주목됩니다.
3-1. 중국의 시선 속 '실용외교' 줄타기
이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가 한미동맹에 근간한다고 하면서도 중국·러시아와의 관계 개선도 약속했습니다. G7 정상회의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적절히 조절하는 '균형 감각'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열린 G7 재무장관회의에서는 '회원국이 글로벌 무역 불균형을 일으키는 비시장 정책과 관행을 지속해서 살피겠다'는 공동성명이 나왔는데, 이는 중국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문구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중 관계를 개선하고 잘 끌어가려고 하지만 무역이나 안보에 대해 다른 견해가 있으면 협의하고 조정할 것"이라며, "우리가 필요한 만큼은 미국이나 우리 동맹, 아니면 라이크마인드(Like minds, 유사입장) 국가들과 조율해 나가면서 (한중 관계 설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2. G7+ 실현 공약: 정식 회원국 참여 가능성은?
이 대통령은 G7+로의 참여를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습니다. 이번 G7 정상회의를 통해 이 대통령이 정식 회원국 참여를 통해 G7을 확대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4. AI·에너지 강국 도약 의지: G7 확대회의 발언 주목
이 대통령은 이번 G7 확대회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에너지 연계에 대한 발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4-1. 에너지 공급망 및 AI 생태계 구축 비전 제시
이 대통령은 안정적인 에너지 시스템과 공급망 안정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비전을 제시하고,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주요국 정상이 모인 가운데 이 대통령이 내는 첫 국제 메시지라는 점에서, 향후 양자 회담이나 각국 정상회담 과정에서 논의될 경제 협력 방안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4-2. AI 3대 강국 공약과 AI미래기획수석 신설
이 대통령은 AI 3대 강국 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출국 하루 전인 6월 15일에는 우리나라의 AI 산업 발전을 위해 대통령실에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에 하정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을 임명했습니다. 이는 이 대통령이 AI 분야에 대한 강력한 육성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5. 새롭게 인선된 외교·안보 라인업
이재명 대통령은 출국 하루 전인 6월 15일, 핵심 외교·안보 라인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5-1. 국가안보실 차장 인선: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 발탁
대통령실은 6월 15일,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국가안보실 2차장에 임웅순 현 주캐나다 대사를 발탁했습니다. 임 신임 2차장은 현지에서 이 대통령의 순방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정상회의에서도 양자회담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김현종 전 국방개혁비서관이, 3차장에는 오현주 주교황청 대사가 각각 임명되었습니다. 또한, AI미래기획수석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AI)혁신센터장이 임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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