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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철강 관세 확산, 삼성·LG 가전 비상! 생산 전략 전면 재검토 돌입

MAACLab 2025. 6. 13. 20:20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으로 전방위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으로 전방위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생산기지 이전, 철강 조달처 변경 등 '뉴노멀' 시대에 대비하는 두 회사의 전략과 정부의 대응, 협력사의 위기까지 심층 분석합니다.

 

 

 

 

목차:

  1. 미국 철강 관세, 가전제품으로 전방위 확산: 삼성·LG 비상
    •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 철강에 50% 관세 부과
    • 기존 10% 관세에 추가 인상 효과 발생
  2. 삼성·LG, 긴급 전략회의 돌입: 원가 부담 최대 15% 상승 우려
    • 류재철 LG전자 사장, 가전 부문 주요 임원 비상 회의
    • 철강이 전체 원가의 30% 차지, 제조원가 상승 압박
  3. 생산 전략 재정비: 미국 내 생산 확대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
    • 삼성전자: 뉴베리 공장 세탁기 생산 확대, 건조기 물량 이전 검토
    • LG전자: 클라크스빌 공장 증설 가능성, '스윙 생산' 가속화
  4. 초강수 시나리오: 철강 공급처 변경과 멕시코 우회 전략
    • 미국산 철강 조달 가능성: 관세 회피 vs 높은 원가 부담
    • 멕시코 생산기지 활용: USMCA 활용한 무관세 수출 검토
  5. 불확실성 증폭: 부품 단위 관세와 협력사 위기
    • 관세 적용 범위 불확실성: 부품 단위까지 확대될 경우 전면 재조정 불가피
    • 협력사의 생존 위기: 대기업과 다른 대응의 한계
  6. 정부의 긴급 대응: 업계와 릴레이 간담회 개최
    • 산업부, 가전업계·협회·기관과 긴급 점검회의
    • 협력업체 현장 간담회 통해 고충 청취 및 지원 방안 논의
  7. 요약: 미 관세 폭탄, 한국 가전산업의 새로운 시험대

1. 미국 철강 관세, 가전제품으로 전방위 확산: 삼성·LG 비상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냉장고와 세탁기를 비롯한 가전제품으로 전방위 확산되면서, 한국의 대표 가전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비상에 걸렸습니다. 양사는 매출 기준으로 미국 가전 시장에서 각각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관세 조치는 심각한 경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 철강에 50%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에 사용된 철강에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국내 가전업계의 원가 부담을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기존에 10% 관세를 적용받던 상황에서 이번 추가 관세 부과는 기업들의 생산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기존 10% 관세에 추가 인상 효과 발생

현재 가전제품은 올 4월 미국의 국가별 관세 조치에 따라 10% 관세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관세 부과 명단에 추가된 제품의 철강·알루미늄 함량 가치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인상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가전업계는 철강이 전체 원가에서 약 30%를 차지하기 때문에, 제품당 제조원가가 최대 1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곧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거나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삼성·LG, 긴급 전략회의 돌입: 원가 부담 최대 15% 상승 우려

미국의 철강 관세 확산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즉각 긴급 전략회의를 소집하며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입니다.

류재철 LG전자 사장, 가전 부문 주요 임원 비상 회의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오전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 주재로 긴급 전략회의를 열고 이번 관세 확대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를 면밀하게 점검했습니다. 삼성전자 또한 같은 날 가전 부문 주요 임원이 참석한 비상 회의를 진행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책 마련에 집중했습니다.

철강이 전체 원가의 30% 차지, 제조원가 상승 압박

가전업계는 철강이 전체 제품 원가에서 약 30%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50% 관세 부과는 치명적입니다. 이는 제품당 제조원가를 최대 15%까지 상승시킬 수 있어, 기업의 수익성은 물론 제품 가격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3. 생산 전략 재정비: 미국 내 생산 확대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미국의 철강 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생산 전략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미국 내 생산 확대가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베리 공장 세탁기 생산 확대, 건조기 물량 이전 검토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공장에서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냉장고·식기세척기·오븐 같은 주요 가전제품은 대부분 한국과 멕시코에서 제조하여 수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케레타로 공장에서 생산하는 건조기 물량 일부를 뉴베리 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포함해 미국 내 가전 제조 물량을 확대하는 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언급된 "글로벌 제조 거점을 활용한 일부 물량의 생산지 이전" 전략의 일환입니다.

LG전자: 클라크스빌 공장 증설 가능성, '스윙 생산' 가속화

LG전자는 현재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 공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생산 중입니다. 올해 4월, LG전자가 공장 인근 용지에 대해 창고시설 인허가를 신청한 것이 포착되었는데, 업계에서는 이를 미국 내 생산설비 증설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이러한 생산기지 조정을 통해 이른바 '스윙 생산'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별 규제나 물류 여건에 따라 생산지를 탄력적으로 전환하는 이 방식은, 철강이 가장 많이 포함된 냉장고처럼 관세 영향이 큰 품목부터 미국 내 생산 비중을 늘리는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4. 초강수 시나리오: 철강 공급처 변경과 멕시코 우회 전략

미국의 철강 관세에 대한 대응책으로 생산기지 이전 외에도 철강 공급처 변경이나 멕시코 생산기지를 활용한 우회 전략 등 초강수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산 철강 조달 가능성: 관세 회피 vs 높은 원가 부담

가장 직접적인 방법 중 하나는 포스코를 비롯한 한국산 철강 대신 US스틸과 같은 미국산 제품을 조달하는 것입니다. 미국산 철강을 사용하면 관세를 피할 수 있지만, 문제는 미국산 철강 가격이 높아 전체 원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전업계는 미국산 철강 전환 시 물류비·관세 절감 효과, 원자재 단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손익 분기점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멕시코 생산기지 활용: USMCA 활용한 무관세 수출 검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멕시코에도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이곳에서 만들어진 상당수 가전이 미국으로 수출됩니다. 이에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활용하여 일정 요건 충족 시 무관세 수출을 시도하는 우회 전략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제품에 쓰인 철강의 원산지를 추가로 따져야 하는 등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5. 불확실성 증폭: 부품 단위 관세와 협력사 위기

이번 미국의 철강 관세 확대는 단순한 제품 관세를 넘어, 향후 관세 적용 범위가 부품 단위까지 세분화될 가능성이라는 또 다른 불확실성을 안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가전 업계 전반, 특히 중소 협력사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관세 적용 범위 불확실성: 부품 단위까지 확대될 경우 전면 재조정 불가피

한 업계 관계자는 "어디까지 철강으로 분류될지가 불확실해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수준"이라며, "실제 적용이 시작되면 시간 싸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철제 프레임, 내부 랙 같은 부품까지 관세가 포함될 경우, 설계부터 조달, 생산까지 전면적인 재조정이 불가피해 기업들에게는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관세가 본격 적용되면 생산 전략 전환 속도가 수익성 방어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협력사의 생존 위기: 대기업과 다른 대응의 한계

특히 협력업체의 관세 고충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같은 대기업은 국가별 관세에 따라 생산 물량을 이전하는 등 조정이 가능하지만, 협력사들은 그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영업이익률이 3% 안팎인 협력사들은 미국의 관세 압박이 생존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어, 정부와 대기업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6. 정부의 긴급 대응: 업계와 릴레이 간담회 개최

기업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자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가전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산업부, 가전업계·협회·기관과 긴급 점검회의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가전기업과 협력사 대표, 기관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정부와 업계가 함께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는 정부가 이번 관세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협력업체 현장 간담회 통해 고충 청취 및 지원 방안 논의

특히, 정부는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다음 주에도 업계와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하며, 오는 19일에는 경남 창원과 광주광역시에서 가전기업 협력업체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협력사들의 생존권까지 보호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7. 요약: 미 관세 폭탄, 한국 가전산업의 새로운 시험대

미국의 철강 관세 확대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한국 가전산업 전반에 걸쳐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의 관세 부과 확대는 한국 가전업계의 제조원가를 최대 15%까지 상승시키는 등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안겨줄 것입니다.
  •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미국 내 생산 확대, '스윙 생산' 전략 등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 시나리오를 긴급히 검토 중입니다.
  • 철강 조달처 변경이나 멕시코 생산기지를 통한 우회 전략 등 초강수도 고려되지만, 높은 원가와 실효성 문제는 넘어야 할 산입니다.
  • 관세 적용 범위의 불확실성과 특히 협력업체들의 생존 위기는 한국 가전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 정부는 업계와의 긴급 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통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협력사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미국의 관세 조치가 한국 가전산업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그리고 우리 기업과 정부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나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