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중생 학폭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처벌을 넘어, 반복되는 학폭 구조를 끊어내야 할 시점이다.
📍 또 학폭이다. 그리고 이번엔, 영상이 남았다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주차장. 한 여중생이 또래 학생의 뺨을 7차례 때린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에 퍼졌다. 피해 학생은 "미안해, 그만해줘"라고 애원하지만, 가해자는 손을 멈추지 않는다.
이 영상은 단 1분 39초. 그러나 보는 내내 분노와 무력감이 동시에 밀려든다. 이건 단순한 학교 안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 사이의 폭력이 어떻게 방조되고, 촬영되고, 유포되는지를 보여주는 사회의 거울이다.
🚨 이제는 '처벌'보다 '구조'를 바꿔야 한다
가해자는 불구속 입건되었고, 경찰은 영상 유포자까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도 학폭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매번 우리는 같은 구조를 본다. 영상이 올라오고, 여론이 분노하고, 그제서야 수사가 시작된다. 그리고는 시간이 흐르면 조용히 묻힌다.
이쯤 되면 묻고 싶다. 도대체 지금까지 학폭에 대한 시스템은 무엇을 했는가. 왜 매번 "영상이 올라온 뒤에야" 움직이는가.
🔁 반복되는 이유는 단 하나, 학폭이 '기록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학폭은 교실 안에서 일어나고, 복도에서 사라진다. 피해자는 말 못 하고, 가해자는 증거 없이 부인한다. 하지만 이번엔 영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영상은 사회의 침묵을 흔들었다.
우리는 지금,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이 사건을 단지 '처벌 건'으로만 소비할 것인지, 아니면 사회가 스스로 책임지는 구조로 갈 것인지.
📣 기록과 개입, 그리고 책임
이제는 학폭 예방에 있어 기록 시스템의 강화가 필요하다. 단순한 CCTV가 아니라, 학교 공동체 내부에서 매일 기록되는 폭력의 맥락이 있어야 한다. 교사의 책임, 학부모의 역할, 친구들의 신고… 모두가 연결되어야만 이 구조는 바뀐다.
그리고 사회는 이제야 말로, 피해자의 말 한마디에 즉각 반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미안해, 그만해줘"는 이제 경고다. 이 말에 더는 늦게 반응해서는 안 된다.
“영상은 삭제될 수 있지만, 기록된 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제는 사회 전체가, 아이들의 고통 앞에 책임져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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