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4일 금요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재판관 전원 일치로 인용하며,
대한민국 역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 파면이 현실이 되었다.
이번 결정의 핵심은 헌재가 밝힌 ‘헌법 질서의 중대한 침해’다.
-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계획하고,
-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려 했으며,
-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불법 압수수색을 지시했다는 점 등이 주요 위헌 사유로 판단됐다.
헌재는 이를 ‘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봤고,
결과는 8:0 만장일치 파면 인용이었다.
즉, 단 하나의 반대도 없었다는 뜻이다.
국내 여론은 양분되어 있지만,
국외에서는 빠르게 반응했다.
미국 국무부는 “한국의 민주적 제도와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현재 국정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권한대행 체제로 이어받았다.
조금은 차가운 뉴스들을 정리한 뒤,
문득 화면 속 생중계 장면을 멍하니 바라봤다.
"이게 지금, 현실인가?"
어떤 사람은 안도했고, 어떤 사람은 분노했으며,
나는 그 사이 어딘가에서 의문만 떠올렸다.
우리가 믿었던 시스템은
과연 우리를 어디까지 지켜줄 수 있을까?
한 사람의 잘못이 만들어낸 이 결과가
단지 정치적인 한 페이지로만 남지 않기를 바란다.
이날의 결정이,
앞으로의 권력자들이 반드시 돌아보게 될 기준점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 나는 이 순간을 기록해둔다.
정치가 아닌,
시민으로서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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