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거리, 동남아의 골목, 그리고 서울의 몇몇 동네에는 닫히지 않은 1층이 있습니다. 펍, 베이커리, 오픈형 카페처럼 자연스럽게 바깥과 이어지는 공간들. 한국에선 겨울이 장애물처럼 느껴지지만, 그런 낭만을 즐기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결국 도시는 1층에서 사람을 만나고, 머무르고, 기억됩니다. 도시를 걷다 보면,나도 모르게 발을 멈추는 곳이 있다.유럽의 골목길,동남아 해변가 근처의 펍,그리고 서울의 몇몇 공간들처럼 —건물 1층이 ‘열려 있는 공간’일 때 사람은 본능적으로 머무른다.🍻 열려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초대다거리와 실내 사이에 명확한 ‘문’이 없는 곳.출입문 대신 시선과 발걸음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공간.그런 1층은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도시 속 소통지점이 된다.커피 한 잔을 들고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