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2

보랏빛으로 뒤덮인 해변 – 그란카나리아를 점령한 ‘바다의 항해사들

며칠 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그란카나리아 섬 해변에수천, 아니 수만 마리의 푸른 해파리가 밀려들었다는 뉴스가 전 세계로 퍼졌다.관광 명소로 유명한 플라야 델 쿠라(Playa del Cura)는 하루아침에보랏빛으로 물든 해양 생물의 카펫으로 뒤덮였고,그 광경은 신비롭고도 불안한 감정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 이번에 목격된 해양 생물은 ‘벨렐라 벨렐라(Velella velella)’,일명 '바다의 항해사'로 불리는 부유성 해파리다.이들은 얇은 세일처럼 생긴 투명한 지느러미를 바람에 맡긴 채수면 위를 유영하며 이동하는 독특한 생물로,보통은 외딴 해상에서 조용히 살아가지만특정 기상 조건과 해류 변화에 의해 대량으로 해안에 밀려들기도 한다.하지만 이번처럼 밀집된 무리가 한 해변을 덮어버리는 일은보기 드문 일..

기적 같은 생존 이야기, 인간은 어떻게든 살아낸다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사람의 생존 본능이라는 게 얼마나 강한지 새삼 놀라게 된다.특히나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말이다.1. 95일간 바다를 떠돌던 페루의 어부2024년 12월, 페루의 61세 어부 막시모 나파 씨는 조업 도중 갑작스러운 폭풍을 만나 바다 위에 고립됐다.그의 생존 여정은 무려 95일.믿기 어렵지만, 그는 빗물과 바닷새, 거북이를 먹으며 버텼고, 결국 2025년 3월 에콰도르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놀라운 건 그의 말이었다.“살아야 했던 이유는 가족이었습니다.”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대서양 위에 덩그러니 남겨졌던 한 사람의 생존 본능은 결국 그를 육지로 되돌려놓았다.2. 진흙 위의 ‘HELP’로 목숨을 구한 남자호주 퀸즐랜드, 끝없이 펼쳐진 아웃백(사막지대).이곳에서 한 남성이 차가..